절망은 희망을 만드는 또 다른 이름
내 것이라 여겼던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져 가고
쌓아올린 탑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외로운 순간에
내 슬픔을
당신 슬픔으로 여기고
찾아와 위로하는 이가
내 안에 계십니다
멈추지 않는 비는 없습니다
비는 언젠가 그칠 것이고
찬란한 태양이 나를 반길 것입니다
아침에 내리는 소낙비는
화창한 날을 예고하듯이
한참이나 소나기를 퍼붙더니
내 안에 꽃을 피웠습니다
절망은 희망을 만드는
은혜의 축복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절망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절망은 희망을 만드는
또 다른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