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구마
샤롱의꽃
2010. 5. 12. 15:54
★ 고구마 ★
고만고만한 것들이 아무렇게나 나뒹굴어도
제 구실 톡톡하게 잘 해내는 그 놈이
정말 맘에 들었어
단단한 그 뚝심도 정말 마음에 들었어
코에 솔솔 풍겨오는 구수한 냄새가
입맛을 쩝쩝 다시게 하잖아
저 쬐그만 놈이 말이야, 나 어렸을 적엔
배고플 때 요기를 해 주던
바로 그 놈이란 말이야
하루 종일 뛰놀아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아주 중요한 놈이지
김장 김치 쫘악 찢어서 그 위에 얹어 먹으면
그 맛이 아주 기가 막히거던
너도 그 기막힌 맛을 알까 몰라
어때 너도 이 기막힌 맛 좀 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