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고
죽음과 질병과 고통에도 제한 받지 않는
사탄이 제시하는 선악과를 낼름 받아먹었던
아담의 후손들답게 인생은 제한을 싫어한다.
자유롭고 싶고, 구속받지 않고 자기길을 자신이 가고 싶어한다.
기차가 있다. 기차는 철길을 갈때 기분좋게 달릴 수 있는 운명이다.
그런데 어느날 기차가 눈을 들어 보니
산도 펼쳐져 있고 강도 펼쳐져 있고
논과 밭, 아름다운 들녁에는 코스모스, 들국화
소나무, 잣나무...넓고 넓은 세상이 펼쳐져 있다.
아...왜 나는 지극히 제한된 이 길로만 가야만 한단 말인가
자유롭고 싶다. 저 넓은 세상을 내 마음껏 달리고 싶다.
철길을 벗어난 기차는 제한된 길에서 벗어났지만
인생이 원망스러워졌다.
자갈밭에 가봐도 힘들고
꽃길을 가보면 좋을것 같아서 가봐도 그놈의 바퀴는
쇳소리만 내고 힘겹게 힘겹게 갈뿐이다.
바다가 보고 싶어서 모래사장에 가봐도
산으로 올라가 봐도
논바닥을 가봐도...
어디를 가봐도 피곤하고 힘들다
내 방식대로 노력도 해보고
적극적 사고방식도 가져보고
운동도 해보고
사랑도 해보고 웃기도 해보고 울기도 해보지만
일미터를 가는게 힘든다.
아니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기차에게는 정해진 길이 있다.
펼쳐진 넓은 세상에 비추어 보면 너무나 제한돼 보이나
그 길에서만 모든 세상을 누릴 수 있다.
신나게 달리며 세상을 구경할 수도 있고
쉴 수도 먹을수도 노래할 수도 있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게 된다.
그 길로만 가면 목적지로 가게 된다.
참 자유가 있다.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허락하신 유일한길
하나님께 가고, 하나님께서 오시고
하나가 돼서 혼인잔치를 벌이고
그는 내안에 나는 그안에서
하나가 되어 즐거워 할 수 있는 그 길
십자가의 길....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하셨던 바로 그 길
찢기고 태워져서 아버지의 흠향되는 향기로 가는 어린양이 가는 그 길
세상의 눈에는 너무나 제한돼 보이고 너무나 형편없어 보이고
자유롭지 못하고 "그럼 내 인생은 뭐란 말이냐?"하며
반발심 생기게 만드는 그 길...
그러나 비밀은 그 길에서만 세상을 이길 수 있다는 것
거기서만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것
거기서만 사탄을 이길 수 있다는 것
거기서만 참 자유가 있다는 것
기차는 철도로 가야 하고
사람은 십자가로 가야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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