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영웅의 고백
현대 믿음의 영웅 중에는 복음 전도자 E. 스탠리 존스가 있다. 그는 인도에서
50년 이상을 보낸 감리교 선교사다. 그는 평생 끊임없이 세계를 다니며 수
백만 명의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고, 대통령과 수상들을 만났으며, 많은 사람
이 회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85세 때 뇌졸증으로 쓰러져 그때부
터 말도 제대로 못하고, 몸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존스는 죽기 전 몹시 쇠약해진 몇 달 동안 거의 마비된 입
술로 놀라운 책의 원고를 불러 주었다. 짧고 때때로 뒤죽박죽이었지만, 그 책
은 예수님에 대한 충실함을 고백하는 그의 최후 선언이었다.
"내 믿음에는 상처가 많지만, 그 상처 아래에 의심은 없다. (그리스도께서)
내 전 존재의 동의와 내 평생의 협조를 받아 나를 붙드신다. 내가 부르는 노래
는 명곡이다. 중년의 환멸과 노년의 냉소와 더불어 잦아드는, 젊은 혈기로 잠
시 부른 노래가 아니다. … 이제 나는 83세다. 그러나 내가 처음 믿음의 길
에 발을 들여놓았던 열여덟 살 때보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에 더욱
신명이 난다."
이것이 근성 있게 경주를 마친 사람의 고백이다.
- 「영적 성장의 길」/ 고든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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