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써 감추려 합니다
눈 부신 햇살은
빨간 장미를 더욱 탐스럽게 만들고 있고 가까기 다가와 코를 내미는 그네
들이 결코 싫지만 않습니다
어제는 하얀 옷을 입고
오늘은 피빛 보다 더 선명한 빨간 색을 입고
내일은 고상한 검정색을 입고 싶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은 나 보다 먼저 내 마음을 아는지
이제는 일곱 빛깔 색을 내며 눈길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여름이 가기 까지는
아직도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내가 가진 아름다운 것은 시들지 않고
저 건너편 까지 향기를 보내 불러 모을 수 있습니다
오늘 같이
화창한 날에는 선명한 색을 내며
내 치마 저고리를 만지며 매무새를 고치고 있습니다
곱게 화장한 얼굴에서는
천박스럽지 않은 은은한 향기가 사방으로 퍼져
굳이 부르지 않아도 다가 옵니다
다 가졌는데도
한편 가슴에서는 왠지 모르는 허전함이 남아 있고 그대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아 점점 초조해 하는 마음을 애써 감추려 합니다
요한복음3 : 19절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그리스도 편지에서...
MR:기도를위한연주찬양 :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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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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