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구원
“가로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상천하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왕상 8:23).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그분과 교통하면서 그분을 믿게 되었을까요? 이것은 참 신비한 일입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하나님은 사람이 연구하고 사색하여 발견한 존재가 아니고
사람들이 임의로 설정한 가상적인 신(神)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을 인간에게 계시(啓示)하시므로 사람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고 깨닫게 된 것입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에는
순결하고 죄 없는 인간이 하나님을 대면하여 만날 수 있었고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범죄 한 후에는 죄와 함께 존재할 수 없는 하나님의 속성 때문에
하나님과 사람의 직접적인 교제는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사랑하시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 때문에
그분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에게 접근해 오셨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신 채 주로 음성을 통해서 사람에게 말씀하시며 그분의 뜻을 전해 주셨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만 보면,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나온 후에 하나님의 음성을 최초로 들은 사람은 카인이었습니다.
동생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께 가납되고 자신의 제사는 거절되었을 때 카인은 안색이 변하며 매우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에 하나님께서 카인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창 4:6).
이렇게 시작된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은 성경 전체를 통하여 시시때때로 인간들에게 들려지며,
구원을 위한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심판과 홍수에 대하여 말씀하셨고 아브람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12:1).
그분은 또한 구약의 사사들과 선지자들에게도 임하시어 말씀하셨습니다.
신·구약 성경 전체를 통하여 들려진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인간에 대한 사랑의 표현 그리고 구원의 계획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스바냐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에 대하여 매우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인간의 한계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를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성경에 나타난 분명한 사실은 그분이 측량할 수 없을 만큼 사람을 사랑하시고,
사람과 함께 영원히 사시기 위하여 끊임없이 일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배은망덕한 인간을 사랑하려고 노력하시는 분이 아니라
멈출 수 없는 사랑을 사람에게 베푸시며 우리의 구원을 이루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