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을 나눠주고 싶은 당신
* 윤 향 * 이신옥
손끝이 시리도록 추운 겨울날
마음의 온기를 나눠주고 싶은 당신
작은 주머니 속에 살며시
당신과 맞잡은 손을 넣어봅니다
양털처럼 포근한 온기가
오롯이 솟아 나고
냉랭했던 찬 손에
따스함이 전해 집니다
하얗게 야위어 가는 당신의 뒷모습이
텅빈 공허감을 감싸안듯
어느날 부터 당신의 모습이
바람처럼 가냘프게 느껴집니다
당신이 곁에 있기에 추운 겨울 날에도
따스한 사랑의 온기가 전해져 옵니다
비 바람 몰아 쳐도 당신과 함께
험한 세상 헤쳐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