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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 송이 국화꽃으로...

샤롱의꽃 2005. 9. 25. 18:08

 

국화꽃        -천상병


오늘만의 밤은 없었어도

달은 떴고

별은 반짝였다.


괴로움만의 날은 없어도

해는 다시 떠오르고

아침은 열렸다.


무심만이 내가 아니라도

탁자 위 컵에 꽂힌

한 송이 국화꽃으로

나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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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곳: [누보갤러리 / nuvogallery.com]  글쓴이: nuvo 바로 가기